농진청 “사골국, 열량 걱정 말고 드세요”_미츠키 개를 잃는 데에 걸겠어 번역_krvip

설 아침 식탁에 오른 사골국물을 보며 다이어트 고민에 빠지는 이들이 많다. 농촌진흥청은 사골국의 열량 분석 자료를 제시, 사골국 열량에 과민할 필요가 없다고 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사골은 한 번에 6시간 정도 세 번 우려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가장 좋은데 농진청은 두 번째 우려낸 사골 국물의 열량을 분석했다. 두 번째로 끓인 사골 국물에 함유된 지방 함량은 3% 정도로 높지만 이 지방은 저온에 식히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식힌 사골국 위에 떠 있는 지방을 2∼3번 제거한 뒤 다시 끓이면 사골국 지방 함량은 1% 정도로 줄어든다. 지방 함량이 줄어든 사골국 100㎖의 열량은 47㎉로 저지방 우유 열량 40㎉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양학회의 성인 한 끼 권장 열량이 700∼1천㎉인 것을 고려하면 사골국으로 인한 열량 섭취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반면 사골국에는 피부의 탄력이나 뼈의 성장,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 칼슘, 마그네슘 등 각종 무기물이 고루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골국 100㎖에 함유된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의 양은 각각 43.8㎎, 106㎎으로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를 위한 음식으로 효율적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사골국 자체의 열량은 높지 않지만 떡국 떡이나 다른 재료가 더해질 경우 열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다른 음식과 마찬가지로 과하게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수현 박사는 "사골 국물은 열량이 높지 않으면서 무기물이 고루 함유돼 있어 성장기와 노약자들에게 좋은 영양공급원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사골을 너무 여러 번 우려먹을 경우 좋은 영양소보다 인 성분이 높아져 오히려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3차례 정도만 우려먹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