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전국 고·지검장회의 긴급 소집 _헌병대 경사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_krvip

대검, 전국 고·지검장회의 긴급 소집 _베토 바르보사 펠리페 바르보사_krvip

<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전국 검사장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여권에서 진행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검찰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갑작스럽게 소집된 회?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엽 기자? 검사장 회의가 오늘 오전 부터 열렸는데,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오늘 오전 9시부터 열린 긴급 회의는 조금전인 11시 반 쯤 끝났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취임한 지 10여 일만에 소집되는 오늘 회의에는 해외출장 중인 광주지검장을 제외한 전국 22개 고검.지검의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이 전원 참석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지난주 금요일 갑자기 소집이 결정된 말 그대로 긴급 회의로, 여권에서 추진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늘 긴급 회의가 소집된 것은 여당이 수사 주체로 규정한 현행 형사소송법 196조의 검.경 상하관계를 협력관계로 변경하고, 특히 민생 범죄 부분의 수사권을 경찰에 넘겨주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내부에 이를 전달하고, 의견 수렴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긴급 검사장 회의 소집이 결정된 지난 2일밤, 천정배 법무부 장관과 정상명 검찰 총장, 그리고 열린우리당의 조성래 수사권조정 정책기획단장이 긴급 회동을 가졌는데요, 당초 열린우리당은 내일 고위정책 회의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 하기로 하고, 그 내용을 검찰측에 설명했으나 검찰에서 '자체 조정 시간 달라'며 강경하게 대응함에 따라 주중 법무부와 당정간의 회의를 거쳐 다시 결정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검찰 수뇌부가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검찰 상층부는 청와대안을 일부 고치는 선에서 수용하자는 절충안을 내놓았고, 검사장들이 전달한 소장파 검사들의 의견은 수용 불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검찰 내부의 반발 분위기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멘트> 다음은 거물 브로커 윤 모씨 관련 수사 속보를 좀 알아볼까요? 윤씨가 강원랜드 등에서 돈세탁을 했다. 이런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다른 경로의 돈세탁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브로커 윤씨가 두가지의 경로로 나눠서 돈세탁을 해온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씨가 강원랜드에서 뿐만 아니라, 강원랜드 주변의 환전상을 통해서도 돈 세탁을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윤씨가 강원랜드에서 쓴 수표 83억원 가운데 상당액이 강원랜드 주변 환전상을 통해 세탁한 사실이 검찰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환전상들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수표를 다른 수표나 현금으로 교환해주기 때문에, 윤 씨가 범죄 행위를 통해 생긴 '검은 돈'을 추적을 피해 환전하기 위해 이들 환전상을 이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윤 씨가 십 수 명의 군 장성 등에게 경제적 도움을 준 정황을 포착하고 윤 씨가 군납이나 군부대 공사 발주, 병무비리 등에 연루됐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