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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한국 국민은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트렸다는 외국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 우리는 그래도 아직 터트릴 샴페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위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이번 주 아시아판 커버스트로로 한국경제가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의 과소비실태를 지적했습니다.

우리의 현상을 보는 거듭된 외국의 시각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김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형근 기자 :

너무 빨리 또 지나치게 부자행세를 한다는 것이 이번 주 뉴스위크에 비친 한국의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쌓아 놓은 성장의 결실을 너무나 손쉽게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무려 5페이지에 걸친 한국 관련기사에서 뉴스위크가 내린 결론입니다.

터무니없이 비싼 수입상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이고 심지어는 일본산 횟감조차도 수입될 만큼 한국은 사회 전반의 과소비로 흥청망청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합니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기술개발보다는 땅투기에 또 근로자들은 임금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는것입니다.

건전한 투자보다는 투기가 엄청난 돈을 약속하는 마당에 누가 힘든 일을 하겠느냐는 생각이 한국 사회 전반에 깔려 있다고 뉴스위크는 말합니다.

이러다보니 한국은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에게도 밀릴 만큼 한때 아시아의 떠오르는 용의 위치에서 추락하는 이무기꼴이 되고 있고 일본을 따라잡다던 국민적인 열망도 이미 식은지 오래라는 것입니다.

너무 빨리 시작한 축제의 뒤끝에서 한국경제는 지금 쓰디쓴 댓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라고 뉴스위크는 진단합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는 이런 총체적인 위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었지만 민주화된 한국에서는 다시 허리끈을 졸라 메고 일어서든지 아니면 그 자리에서 주저않든지 그것은 국민들 스스로가 선택할 문제라고 뉴스위크는 매듭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