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냉습해 급증…농민들 ‘울상’_아기를 낳은 엄마에게 보내는 메시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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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출하를 앞둔 농작물마다 냉해와 습해 피해가 커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잦은 폭설과 한파에 이어 최근 봄비마저 자주 내린 탓입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까지 딸기를 모두 출하해야 하지만 여기저기 곰팡이가 낀 채 비닐 하우스에 가득합니다. 꽃과 줄기는 곰팡이가 덕지덕지 피어 아예 말라 죽었습니다. <인터뷰> 구복순(익산시 용동면) : "꽃이 없으니깐 열매를 딸 수 없고 꺾은 기간만큼 수확을 못하니깐.." 다른 농가가 재배하는 토마토도 잎과 줄기에 곰팡이가 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냉습해는, 토마토와 수박 등 시설 작물부터 인삼과 양파 등 노지 작물까지 거의 모든 농작물에 나타났습니다. 지난 겨울 잦은 폭설과 한파에 이어 봄비마저 자주 내린 탓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동안 전주지역에 눈과 비가 내린 날은 모두 58일, 같은 기간 강수량도 248 밀리미터로 평년보다 34%나 많습니다. 지난 넉 달 동안의 일조량도 527 시간으로 평년보다 108 시간이 줄었습니다. <인터뷰>성진경(전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게 되면 환기를 잘 해주시고 햇볕을 잘 쫴주어서 생육을 좋게..." 유난히 심했던 기상 이변으로 농작물 냉습해를 입은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