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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백신 부족 사태로 미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 거주 학부모들은 자녀의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VT)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뉴욕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시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가운데 자녀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승낙한 비율은 학교별로 5~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부모가 백신이 동날 것을 우려해 자녀의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학부모들의 백신 접종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 및 '면역력 과신'을 꼽았다. 많은 학부모가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의심하는 한편, 뉴욕은 올 봄에 이미 한차례 대유행을 겪은 지역인 만큼 아이들도 면역력을 갖게 됐을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해 접종을 피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뉴욕시 면역국의 제인 주커 부국장은 학부모들이 ▲신종플루 백신은 계절성 인플루엔자(감기)와 같은 임상실험 과정을 거쳤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학부모들은 자녀가 예방접종을 받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머리대학이 몇해 전 일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50%일 경우 해당 지역사회의 계절성 인플루엔자 전염률은 2/3가량 감소하지만, 접종률이 70%에 달할 경우 전염률 감소폭은 4% 감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뉴욕시 보건당국은 관내 초등학교별 신종플루 백신 접종 신청률 예상치를 30~50%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각 학교에 백신을 공급했다. 뉴욕시 학부모들이 백신의 효능에 반신반의하고 있는 동안, 영.유아 자녀를 둔 기타 지역 부모들은 '백신 찾아 삼만리'에 나섰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만 1세 이하의 영아 역시 타미플루를 복용해도 된다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영.유아가 타미플루를 삼키기 힘들어 하면서 시럽형 타미플루의 수요가 폭증해 곳곳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진 것. 대형 유통체인인 CVS, 라이트 에이드 등지에서 허탕을 친 뒤 동네 약국을 뒤져 겨우 다섯 살 아들에게 줄 약을 구했다는 셰릴 코플랜드 씨는 첫 번째 약사가 "약이 없다"고 말하는 순간 "어디서 약을 찾지"라는 생각에 매우 좌절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미 정부는 생화학 테러 발생에 대비해 비축해 놓았던 시럽형 타미플루 수십만 회분을 긴급 방출하는 한편 의사ㆍ약사들에게 재고가 바닥날 경우 캡슐형 타미플루의 분말을 시럽에 섞어 처방하도록 당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 전했다. 한편, 신종플루를 둘러싼 오해 및 루머의 확산을 방지하려는 미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미국인은 아직도 신종플루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하버드 대학이 이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종플루 백신은 대다수의 시민들이 접종받기에 충분할 만큼 안전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또 워싱턴포스트가 이번 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가족 중 감염자가 생길 경우 '많이' 혹은 '조금' 걱정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52%에 그쳤으며, 자녀가 백신 접종을 받도록 하겠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50%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신종플루 백신은 거대 제약사가 돈을 벌기 위해 만든 것", "신종플루 백신은 임상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다"와 같은 루머가 떠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감염병센터의 홍보 책임자인 크리스 시디는 "인터넷이 게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면서 "시민들이 신뢰성 있는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구별하도록 돕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신종플루에 대한 시민들의 오해를 막기 위해 전용 사이트(flu.gov)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인기 유아 교육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의 주인공들을 '안전 수칙 홍보 대사'에 임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