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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부터 내린 많은 눈 때문에 하루종일 불편한 점이 많으셨을 텐데요. 오늘 내린 눈 덕분에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눈에 찍힌 발자국을 따라가 도둑을 잡은 사연, 류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쯤, 신림동의 한 주택가. 좁은 골목에 있는 이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녹취> 경찰관: "이걸 잘랐는데..아직 원상복구는 안됐네요. 이걸 잘라가지고,,자르는 순간에 목격자가 보니까.." 때마침 수상한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이웃이 문을 열자, 놀란 도둑은 300미터 이상을 뛰어 달아났습니다. 큰길로 뛰어나간 도둑은 목격자를 따돌린 다음, 다시 골목길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는 듯했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의자): "거기까지 쫓아 올 거라고는 상상을 못하고,,, 안심을 하고..." 하지만 때는 이른 새벽 시간...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 위에 도둑의 발자국이 뚜렷이 찍혔던 것입니다. 눈이 1센티미터 넘게 쌓인 데다, 새벽이라 인적이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대웅 경사(관악산 지구대): "발자국을 쫓아오다 보니까, 목격자가 '범인이다' 이렇게 해서, 눈을 털고 있던 범인을 잡은 거죠.." 하마터면 놓칠 뻔했던 도둑. 새벽에 도둑처럼 몰래 내린 눈 덕분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KBS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