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일손부족; 이앙기 나 손수 모심기 하는 농민 들및 농기구 수리센터 에 방치된 각종 기계들
박대석 앵커 :
일손부족으로 농촌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손을 메워 줄 농기계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고장난 기계도 제때에 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만 기자 :
이곳은 경지정리가 된 논입니다만 이양기가 없어 몇몇 안 되는 농민들이 손으로 모를 심고 있습니다.
요즘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일손이 크게 달려 남자는 3만원, 여자는 2만원의 품삯을 주고도 그나마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처럼 높은 품삯을 주고도 사람 구하기가 힘들자 많은 수의 농민들은 위탁 영농회사나 기계화 영농단에 작업을 의뢰하고 있으나 농기계를 다룰 줄 아는 인력이 부족해서 오랫동안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등 제때 모내기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재식 (충남 연기군 서면) :
우리 동네에는 이양기가 다른 것 한 대밖에 없기 때문에 제때에 모내기를 못하는 논이 많습니다.
김용만 기자 :
농민들은 해마다 일손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농기계 구입을 희망하고 있으나 값이 보통 몇 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으로 너무 비싸 웬만한 농가에서는 엄두도 못 내고 이 같이 위탁 영농회사 등에 농사를 맡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부족한 농기계마저 잦은 고장으로 제때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농촌에서는 모내기에 한창 바쁜 철입니다만 이처럼 많은 이양기가 고장이 난 채 수리센터에서 수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농기계 부품이 제때 공급이 안 돼 수리가 늦어지고 있어 바쁜 농민들을 애태우고 있습니다.
송철헌 (충남 연기군 동면) :
하루가 바쁜 지금 이런 시기인데 한번 고장나며는 뭐, 2,3일씩 놀아야 되니까 일은 꽉 잡혀 있고 그냥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죠.
김용만 기자 :
농민들은 현재 기계화 영농단 등에만 융자해 주고 있는 농기계 구입자금을 일반 농가에도 장기 저리로 지원해 주고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손 돕기 운동을 벌여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