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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구슬픈 멜로디에 애절한 가사로 온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이산가족 찾기 방송의 배경음악은 80년대를 거친 국민들 뇌리 속에 깊이 박혀있다. 1983년 6월 30일 첫 방송 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애초 일회성 특집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신청자가 쇄도하면서 11월 14일까지 무려 138일간 계속됐고 453시간 45분 생방송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단일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세계 방송 역사상 유례가 없는 경우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화면
방송을 통해 총 5만 3천여 건의 사연이 소개됐고 그중 1만여 건의 상봉이 이뤄졌다. 당시 시청률이 75%를 기록할 만큼 온 국민이 이산가족 상봉에 울고 웃었다. 방송기간 내내 여의도 KBS 본관 앞은 헤어진 가족을 찾으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랬던 이산가족 찾기 방송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 32주년 만이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화면
기록물은 방송된 비디오테이프,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 수첩, 이산가족이 작성한 신청서와 기념음반, 사진 등 2만 500여 건의 자료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자문위원회(IAC)가 결정한다. 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12차 회의를 개최했는데 오늘(6일. 현지 시각) 오후까지 등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월과 4월 열린 세계기록유산 소위원회에서 등재 권고를 받아 최종 등재가 유력한 상황으로 점쳐진다.
한국의 유교책판 ▲ 한국의 유교책판
이번 회의에서는 조선 시대 유학자의 저작물 간행을 위해 판각한 한국의 유교책판과 중국의 난징 대학살 문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 61개국이 신청한 87건에 대한 심사도 이뤄진다. 회의에서 등재 권고 판정이 내려지면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추인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