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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속 배우들의 의상 시대 배경이나 인물의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흥행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영화 의상 속 숨겨진 패션 전략 최성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1960년과 2010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간 영화 '친구2'

넓은 칼라에 굵은 줄무늬 양복, 단추 갯수와 옷소매의 길이까지 세심한 고증을 거쳐 제작한 배우들의 복장엔 60년대 격동의 세월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옥수경(의상실장) : "미술적인 중요성은 감독님들도 알고 대중들도 알기때문에 의상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요."

영상의 차별화를 위해 1편 보다 제작비를 2배나 늘린 '헝거 게임' 씨리즈.

무엇보다 독특하고 화려한 의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영화 컨셉에 맞춘 의상과 소품 등을 직접 제작한 것입니다.

이처럼, 배우의 의상 등 다양한 시각적 볼거리는 영화의 몰입도와 흥미를 높여주고,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패션업계도 브랜드를 알리고, 유행을 이끌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영화와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에 적극적입니다.

<인터뷰> 정욱준(디자이너) : "디자이너가 영화 속에 참여한다는 기쁨 패션쇼가 아니라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거잖아요. 긍정적이고 멋진일이다."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 속에 담긴 영화와 패션업계의 소리없는 마케팅 전략, 관객에겐 또 하나의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