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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오늘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결의문은 당초 예상했던 북한 NPT 탈퇴철회 촉구에서 제고 촉구로 매우 온건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대북 결의문이 담고 있는 내용의 의미와 이후 예상이 되는 북한의 태도 변화에 관해서 유엔본부에서 역시 김인규 특파원이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김인규 특파원:

북한 입장을 줄곧 옹호해온 중국마저도 오늘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이라는 묵시적인 찬성의 입장을 택함으로써 북한 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수출, 입 전면 봉쇄 등의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 확실시 됩니다.

따라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이러한 유엔의 제재조치를 가급적 피해보려고 조만간 태도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결의안에서 모든 회원국에게 권장한 북한에 대한 설득 노력의 하나로 이번 주말 미국과 북한 간에 이루어질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측이 최소한 핵확산 금지조약의 복귀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영변 지역의 특별사찰이기 때문에 미국 측은 북한과의 차관급 회담에서 특별사찰 수행에 대한 북한의 분명한 입장규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결국 지난 3월 12일 핵확산 금지조약 탈퇴선언 이후 2달 가까이 끌어온 북한의 핵 문제는 석 달째 되는 다음 달 12일 이전까지 북한의 태도 변화로 원만히 해결되느냐 아니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군사적인 제재조치를 취하는 사항으로까지 치닫게 되느냐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이게 됐습니다.

유엔 본부에서 KBS 뉴스 김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