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최대규모 한인 성매매 적발…‘나라 망신’_카지노 해변까지의 거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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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에서 대규모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한국인들이 적발됐다. 맨해튼에서 적발된 한인 성매매 조직 가운데 최대 규모다.

미국 국토안보부 등 5개 정부기관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성매매 업소를 소유·운영하거나 이를 온라인에서 광고해온 12명을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합동단속반이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용의자 가운데 10명이 한국식 이름으로 표기됐다.

합동단속반은 이들이 뉴욕 시 일원에서 최소 10곳의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으며, 이곳에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벌어들인 불법수입 140만 달러(16억 1,644만 원)를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정부합동단속반은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의 한 한인 운영 성매매업소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뉴욕 시 일원에서 서로 다른 성매매 업소를 개별적으로 소유·운영하면서 고객정보와 명단을 공유했다. 이들은 또 웹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여성들을 광고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특히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의 상당액이 이런 웹사이트에 광고료로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적게는 9만 달러(1억 300만 원), 많게는 32만 6,000달러(3억 7,500만 원)의 광고료가 용의자들의 은행계좌에서 광고용 웹사이트에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용의자 가운데 한국으로 도주했던 1명은 서울에서 붙잡혔다. 체포 과정에서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 여성들은 대부분 멕시코나 캐나다를 거쳐 미국땅을 밟은 젊은 한국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브로커에게 1인당 1만 달러를 주고 원정 성매매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은 이들을 전원 추방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한인 성매매 업소에서 압수수색 중인 합동단속반.

합동단속반은 이례적으로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의 한 업소에서 압수수색과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을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10여 명의 단속반원은 압수수색·체포영장을 발급받아 한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A스파'라는 상호의 한 업소로 출동했다.

이들은 3시간여 동안의 압수수색 후, 용의자 1명을 연행하고 압수 물품을 2개 박스에 나눠 담아 차량으로 옮겼다.

이번에 단속에 나선 기관은 검찰과 국토안보부 외에도 국세청(IRS), 국무부 뉴욕지부, 국토안보부수사대, 우편물검역소(USPIS)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