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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자치단체가 선진농법을 연구한다며 새롭게 조성한 시험장의 과수목들이 첨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농업기술원이 예산군에 조성하고 있는 충남 농업테크노파크입니다. 7000여 평 규모로 마련된 배나무 시험장. 이곳에 심어진 배나무를 뽑아봤습니다. 마치 모래밭에 심어놓은 듯 뿌리까지 힘없이 뽑혀나옵니다. 나무가 통째로 말라죽어 조금만 힘을 줘도 두 동강이 납니다. 심은 지 벌써 8개월이 지났지만 땅 속에 뿌리를 내린 나무는 거의 없습니다. 죽은 나무들의 뿌리를 보면 이처럼 동해를 입어 새로운 뿌리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이곳 16만평에 과수시범포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3월 1차로 7000여 평에 연구용 배묘목 2000여 그루를 심었습니다. 그러나 테크노파크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시험도 하기 전에 상당수의 나무가 고사한 것입니다. 배묘목을 심을 때 영하의 날씨가 이어졌지만 그대로 강행한 게 화근입니다. ⊙장준택(충남 농업기술원 배 담당): 저희들이 굴취해서 이동할 때 그때 거의 영하 가까이 됐었어요, 시기가... 그러다 보니까 뿌리부분에 병해를 약간 입은 것 같습니다. ⊙기자: 의욕만 앞세운 충남농업기술원이 건물신축 등 겉모양 갖추기에 급급한 사이 정작 중요한 연구기반은 고사위기에 놓였습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