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두번째 재앙 최대의 피해 _지난 경기 코린치안스가 승리했습니다._krvip

뉴욕, 두번째 재앙 최대의 피해 _빅 타워 베토 카레로 죽음_krvip

⊙앵커: 사고 비행기가 추락한 뉴욕 퀸즈의 주택가는 지난 테러 때 이미 주민 90여 명이 희생된 곳입니다. 아직도 그 슬픔이 가라앉지 않은 이 마을 주민들은 이번 두번째 재앙에도 최대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마을 전체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기가 떨어진 뉴욕 퀸즈의 록웨이 주택가는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퀸즈 주민: 여동생과 통화하던 젊은 여성이 숨졌습니다. 그녀의 아들 역시 실종된 것 같습니다. ⊙기자: 무역센터가 있던 맨해튼에서 23km밖에 떨어지지 않은 퀸즈시에 사고비행기는 몇 블럭을 사이에 두고 엔진과 기체가 잇따라 떨어졌습니다. 추락과 함께 주변 주택과 빌딩에서는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연휴 월요일 아침을 평화롭게 보내고 있던 이곳 주민들은 졸지에 6명이 실종되고 35명이 다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에 타거나 파괴된 집도 10여 채에 이릅니다. 주로 중산층이 거주하는 주택 지구인 퀸즈 록웨이 비치는 9.11 테러로 소방관과 경찰 등 주민 90여 명을 잃은 곳이어서 재앙이 겹친 불운의 도시가 됐습니다. 지난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맞은 추락사고는 주민들에게 또 한 번의 슬픔을 안겨주게 됐습니다. 그러나 테러 경험 때문인지 주민들은 대피하기보다는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는 등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장수습을 지휘하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재앙의 도시가 된 뉴욕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삭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