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조세회피처 의혹 국내 명단 180여 건 공개_아내에게 포커 내기를 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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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위기 때 당시 예금보험공사와 산하기관의 임직원 6명 명의로 서류상 회사가 설립됐다고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보는 당시 부실 금융기관의 자산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스타파가 이번에 공개한 서류상 회사는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2곳입니다.

1999년에 설립된 이 회사들은 2006년까지의 예금보험공사와 산하기관인 정리금융공사 임직원 6명의 명의로 돼 있었습니다.

이 매체는 또 이 사실이 당시 감독기관이나 국회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예금보험공사 명의가 아닌 직원 명의로 개설된 점도 문제며 이 과정에 금융사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금보험공사는 당시 퇴출대상이었던 삼양종금의 해외 자산을 회수하려 해당 회사들을 설립해 2천200만 달러를 회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자산 은닉 위험등 시급성 때문에 승인 등에 시간이 걸리는 예보 명의 대신, 직원 명의를 쓰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보측은 전직 직원들이 해당 서류상 회사 설립을 한국은행에 신고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다만, 시일이 지나, 증명 서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타파는 한국인과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180개 서류상 회사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