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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사이언스 앤드 엔지니어링'(Science and Engineering) 고등학교 건물의 모습은 대부분의 공립학교와 비슷하게 보인다. 묵직한 교과서 위로 구부린 게슴츠레한 눈의 학생들이 별 특징없는 교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학교와의 차이점이 있다. 바로 시간이다. 이 학교에서 이런 풍경은 공식 수업 시작 시간 90분 전인 매일 아침 오전 7시30분에 펼쳐진다. 그리고 그날 수업의 마지막 종이 울린 뒤에도 한 시간을 꼬박 채워 반복된다. 학생들은 이 마그넷 스쿨(과학 분야 특수고교)에서 가능한 한 매일, 조직적으로 머리에 공부한 내용을 쑤셔넣고 있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선정한 올해 미국의 최우수 공립 고등학교의 모습이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이런 훈련은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교사들은 추가 학습 시간에 학생들과 어깨를 맞대고 앉아있다. 그리고 대학입학허가가 나기 전까지 학생들을 보살핀다. 새로 들어온 신입생은 '신병 훈련소'에서 여름의 마지막 주를 수학과 자바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보낸다. 지난해 이 학교에서는 모두 86명이 졸업했고 대학에 갔다. 이들의 SAT(대학수학능력시험) 평균 점수는 1천786점이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학교 급식 보조금 지급 대상일 정도로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다. 10여년전부터 미국 고등학교 순위를 매겨온 뉴스위크는 올해 선정 방법을 바꿨다. 졸업율(25%)과 대학 합격허가율(25%), 졸업생 한명당 치른 AP 시험(25%), SAT/ACT(미국대학입학학력고사) 점수(10%), AP/IB(대학입학국제자격제도) 평균 점수(10%), 졸업생당 제공된 AP코스(5%) 등을 고려해 우수 고등학교를 선정했다. 총 1천100개 이상의 미국 공립학교들이 제출한 내부 자료를 바탕으로 선정한 결과 댈러스의 '사이언스 앤드 엔지니어링' 고교가 1위에 올랐다. 이 학교는 이미 2006년 이후 뉴스위크 우수 고교 명단에서 상위 5위안에 들었던 학교다. 이는 학생 62%가 급식 보조 대상이고 텍사스주 의회가 향후 2년간 학구 예산 중 1억6천400만달러를 삭감하려는 상황에서 이룬 결과다. 조반 웰스 교장은 "우리의 주요 목표는 우리가 오랜 동안 제공해 온 서비스의 기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교사진을 27% 감축해야 할 상황에서 1대1 개인지도를 강화하고 전반적인 환경을 더 친밀하게 유지함으로써 교사 1명 당 학생의 비율이 늘어나는 상황을 상쇄하는 것을 의미한다. 웰스 교장은 "이는 가족같은 환경"이라며 "졸업생들이 대학 방학 때 고향에 돌아오면 대부분이 고등학교에 먼저 들리고 우리를 대학 졸업식 때 초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