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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 금융기관에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이른바 다중 채무자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르면 두 달 후에는 이들 다중 채무자들이 빚더미에서 어느 정도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혜택을 볼 수 있는지 임장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신용불량자인 회사원 박 씨는 무려 12곳에 빚을 지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사와 상호저축은행 그리고 사채까지 합쳐 원금만 4000만원에 이릅니다. 월급을 다 털어넣어도 이자조차 갚기 힘든 상황입니다. ⊙박 모씨(다중 채무자): 한 달에 250만원 정도 이자를 내야 하니까 결국 파산으로 가는 길 외에는 대안이 없어 보여요. ⊙기자: 박 씨처럼 여러 금융회사에 빚을 진 신용불량자라면 이르면 오는 9월쯤 설립될 개인 신용회복 지원위원회를 두드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권 대표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다중 채무자의 신청을 받는 즉시 채무상환을 일단 중지시킨 뒤 심의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합니다. 길게는 5년까지 상환을 연기해 주고 이자를 깎아주는가 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도 일부 깎아줍니다. 그러나 여러 군데 빚을 졌다고 해서 무조건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저 생계비를 웃도는 수입이 있어야 하고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경우가 주된 지원대상입니다. ⊙임주재(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장): 도박이나 투기 등으로 빚을 진 사람 그리고 빚의 30% 이상이 사채인 사람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여러 금융회사에 빚을 진 신용불량자 120만명 가운데 3, 40만명 가량이 제도를 통해 빚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