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만병의 근원 _누워서 돈 버는 사람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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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흡연자들께서 유념해야 할 소식입니다. 흡연자들은 대개 폐 등 호흡기질환을 주로 걱정하지만 사실은 담배가 만병의 근원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무실에서 나오면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이동익(회사원): 밥 먹고 나서 많이 피우고요. 짜증날 때 많이 피워요. ⊙기자: 하지만 담배연기 속에는 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등 4000종 이상의 각종 유해화합물질들이 들어 있습니다. 강력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비롯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만 무려 43종에 이릅니다. 이런 유해물질이 잔뜩 들어있는 타르는 휴지를 이용한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동천(연대 예방의학과 교수): 크롬이나 니켈 또 케드뮴 같은 이러한 중금속들도 많아서 장기적으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우리 신체에 독성이 여러 기관에 이렇게 나타나게 됩니다. ⊙기자: 이런 흡연의 폐해는 30년 이상 담배를 피워 폐가 대부분 검게 변색된 한 암환자의 폐단면 사진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덕교(폐암 수술환자): 자고 실제 일어나서 담배를 피면 기침이 더 나오죠, 그런데 나오는 데도 그냥 피운다고요. ⊙기자: 담배는 폐암뿐만 아니라 후두암과 구강암 발생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발 끝이 썩어들어가는 버거씨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병원장): 심장병으로 갑자기 돌아가시는 분들, 말초혈관 혈액순환이 나빠져서 발 끝까지 썩어들어가는 거, 아니면 뇌졸중 이런 것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담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기자: 흡연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길은 지금 당장 담배를 끊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흡연 양을 줄이거나 순한 담배로 바꾸는 것은 건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