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판사들에 ‘자제 촉구’ 전화 논란 _마인크래프트 빙고_krvip

대법원, 판사들에 ‘자제 촉구’ 전화 논란 _슬롯 파라 건식벽_krvip

<앵커 멘트>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사건을 논의하기 위한 법관 회의가 오늘과 내일 전국 8개 법원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대법원에서 일부 법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 가정법원과 서부지법에서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개입 사건과 관련한 법관회의가 열립니다. 또 인천과 수원, 의정부, 부산, 울산 지법도 오늘 회의를 열고, 광주지법은 모레 회의를 여는 등 이틀새 전국 8개 법원에서 판사회의가 개최됩니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을 시작으로 서울북부와 동부지법에서 열린 법관회의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앞서 열렸던 회의에선 신 대법관이 대법관 직무를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법원 법원행정처 소속 판사 10 여명이 어제 일선 판사들에게 향후 판사 회의에서 논의 수위를 낮춰줄 것을 요청하는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아침 김용담 법원행정처장 등 법원행정처 소속 판사 40여 명이 참석한 조찬 회동에서 나온 방안입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방에 있는 판사들이 언론 보도만 보고 판단할 수도 있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주기 위해 전화를 돌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법관들은 또 다른 개입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일선 법원의 한 판사는 민감한 시기에 그런 전화를 해서 득될 게 없을 것 같은데, 거의 판단 착오에 가까울 정도로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법원은 판사들에게 전화를 거는 일을 급히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