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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래나 냉이 하면 당연히 봄나물로 생각하는 분들 많죠.

하지만 이젠 시설 하우스 재배나 포근한 기후 변화로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에도 제철처럼 맛볼 수 있다는데요.

농촌에서는 농한기를 이용해 재배한 달래와 냉이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빼곡히 자란 달래가 가지런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한 무더기를 떠내 뿌리를 감싸던 흙을 털어내면 풍성한 비늘줄기가 드러납니다.

지난달 말에 씨앗을 뿌려 한 달 만에 수확하는 서산지역 특산품인 달래입니다.

[최원일/달래 재배 농민 : "이 지역은 (토질이) 마사토라 물빠짐이 좋아가지고, 달래 밑알이 잘 들고 아주 향기도 좋습니다."]

1960년대부터 달래를 재배하기 시작해 현재는 서산지역 5백여 농가가 전국 생산량의 60%를 넘는 천여 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닐 하우스 한 곳에서 많게는 4번, 내년 4월까지 수확이 이어지면서 겨울철 농가 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남호/충남 서산 운산농협 조합장 : "지금 현재는 8kg 한 상자당 5~6만 원에 (시세가) 형성이 돼 있는데, 물량이 늘어 나면 앞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을걷이를 끝낸 들녘이 온통 푸른 물결로 일렁입니다.

잎이 무성하게 자란 냉이입니다.

겨울철 바깥 농지에서 자라는 냉이는 병충해로부터도 자유롭기 때문에 유기농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해풍과 황토의 영향으로 당도와 향기가 뛰어나 상품성이 높다보니 출하 물량이 달릴 정돕니다.

[임동식/냉이 재배 농민 : "겨울에 제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뿌리가 이렇게 내려와요. 뿌리가 내리기 때문에 뿌리의 영양가가 상당히 높은 거죠."]

대표 봄나물이던 달래와 냉이가 이제는 농한기에도 본격 출하되면서 겨울 식탁에 별미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