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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로 변해버린 제주 한라산의 모습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등반로도 휴게소도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등반로에 있는 휴게소 일대가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폭설은 휴게소 처마까지 쌓였고 2층에 쌓인 눈과 고드름은 용암동굴에 매달린 종유석을 연상케 합니다. <녹취> 안상미(성판악 휴게소 관계자): “눈이 2미터 정도 왔었고, 여기에 길이 없어서 동굴을 만들었어요. 사람만 다닐 수 있게...한 3일을 고생했어요.” 주변에 설치된 자판기와 공중전화기도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이번 폭설로 눈으로 뒤덮혀 버린 승용찹니다. 등반객이 밟을 것을 우려해 이렇게 경계선까지 설치했습니다. 날씨가 풀려 일부 등반로에서 겨울등산이 허용되자 성급한 등반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이미나.강필승(등반객): “눈이 와서 한라산에 와보니 마음이 상쾌하고 좋습니다." 한라산 1100도로 변에 쌓인 눈은 마치 길게 늘어진 산성을 연상시킵니다. 어리목 광장과 주변 주차장은 폭설 속에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인터뷰> 문성종(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30년 만에 내린 폭설이라 노력하고는 있지만 워낙 눈이 많이 와서 이것 다 치우는 데 한 일주일 정도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이번 폭설로 한라산에 2m 이상 눈이 쌓이면서 서식하는 동식물에도 적지않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KBS뉴스 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