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묘지 섬’ 집단 매장 충격…뉴욕 확진자, 다른 나라 모두 추월_아웃_krvip

뉴욕 ‘묘지 섬’ 집단 매장 충격…뉴욕 확진자, 다른 나라 모두 추월_휴대폰 하나 사서 하나 더 사세요_krvip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뉴욕주만도 17만 명을 넘어서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확진자가 많습니다.

사망자 숫자도 급증하면서, 뉴욕시 인근 묘지섬에 시신이 집단 매장되는 모습까지 공개됐는데요.

암울한 소식 만큼 발표되는 각종 경제 지표나 경제 전망도 어둡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시 브롱크스 북동쪽 인근의 섬입니다.

긴 구덩이 안에서 방호복을 입은 근로자들이 수십 개의 소나무 관을 묻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나중에 이장을 원할 경우에 대비해 관 위에 망자의 이름을 써놨습니다.

뉴욕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7천 명을 넘어서자 예전 무연고 묘지로 썼던 섬에 시신을 가매장하기 시작한 겁니다.

뉴욕시 안에 있는 시신 안치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리자 도지어 : "I've had to turn several clients away before the time until we, you know, clear some people out."]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는 17만여 명이 감염돼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확진자가 많습니다.

급증하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만큼 경제 지표도 암울합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2월보다 0.4% 하락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이후 최대 폭의 하락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와 이동 제한 조치로 기업들이 가격을 삭감할 수 밖에 없어 향후 몇 개월 동안 디플레이션이 진행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월가의 금융기관들도 어두운 경제 전망을 내놨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이 40% 감소하고 이번 달 실업률도 2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해 지난달 말 골드만삭스의 예상과 유사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