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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슈퍼마켓과 식당 등을 돌며 단체 예약을 하겠다며 주인의 주의를 돌린 후,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온 남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피해를 본 곳만 전국 180여 곳, 피해금액도 수억원에 이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한 남성이 무언가를 설명합니다.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상품권 더미를 들고 사라집니다.

식당에서는 누군가와 바쁘게 전화 통화를 하는 척 하더니, 계산대에서 무언가를 꺼내 도망갑니다.

<녹취> 구 모 씨(피해 식당 주인) : "2분인가 3분 쯤 (안에서) 도와주고 나오는데 문이 활짝 열려 있더라구요. 아차! 하고 보니 여기 있는 가방을 통째로 가져갔어요."

경찰에 붙잡힌 주 모 씨는 전국의 식당, 슈퍼마켓 등을 돌며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금품을 훔쳤습니다.

단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달라거나 식당 상품권을 대량 주문하는 척하며 직원들의 주의를 다른데로 돌렸습니다.

주 씨의 목적은 명확했습니다.

매장 관계자들을 계산대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고 한 겁니다.

<녹취> 주 모 씨(피의자) : "예약한다고 하면 주인 분이나 일하시는 분들이 주로 자리를 많이 비우서셔..."

절도 피해를 입은 마트 등은 전국적으로 180여 곳, 확인된 금액만 4억 8천 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양문종(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이친구가 고가의 담배를 피운다는 첩보를 입수했어요. 그래서 여수 시내 편의점, 마트, 그 담배 파는데를 집중 탐문했고..."

경찰은 주 씨를 구속하고 훔친 금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