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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보성 기사를 써 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씩의 금품을 챙긴 스포츠신문 간부급 기자들이 줄줄이 구속되거나 검찰에 소환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소문으로만 떠돌던 스포츠지와 영화사의 유착관계가 사실로 드러난 셈입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검 컴퓨터 수사부는 모 스포츠신문 38살 신독립 씨에 이어 다른 스포츠신문 전 편집국장 55살 이기종 씨를 오늘 구속 수감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98년부터 2년 동안 홍보성 기사를 써 주는 대가로 영화배급업체들로부터 19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부하 직원들에게 상납까지 요구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씨와 비슷한 혐의로 스포츠신문사 간부 두세 명을 다음 주 중 더 소환할 계획입니다. 검찰의 소환 대상에 오른 인사들은 스포츠지 전현직 차장급 이상 간부들로 이들 가운데는 임원도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스포츠신문과 영화배급사의 공생 관계가 드러나면서 조사대상 스포츠신문 기자는 7, 8명에서 1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이 홍보성 기사를 써준 영화들 가운데는 흥행성이나 작품성이 떨어지는 영화들이 많았다는 게 영화계 관계자의 말입니다. ⊙영화계 관계자: 신문에서 좋다고 하는 영화들은 흥행과 거리가 먼 게 많습니다. ⊙기자: 검찰은 일단 다음 주 중반 조사가 끝난 스포츠신문 기자들을 일괄 사법처리한 뒤 수사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