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또 다시 연쇄 차량 방화 _돈을 벌다 가상 화폐_krvip

<앵커 멘트> 대구에서 4일 만에 또다시 연쇄 차량 방화 사건이 났습니다. 지난 달부터 벌써 네 번째인데요. 이번에는 동일범의 소행이 아니라 모방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연쇄 차량 방화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 대구. 오늘 새벽 대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차량 8대가 또다시 불에 탔습니다. <녹취> 목격자 : "뭐가 뻥하길래 2층에서 보니까 봉고차 두대에 불이 붙어있더라고요." 인근 지역에서 4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은 지 불과 4일만입니다. 지난달부터 계속된 연쇄 차량방화로 대구에서는 모두 20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동일범이 아닌 모방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와 달리 범행 수법이 대담하면서도 서투르기 때문입니다. 가로등이 설치된 대로변의 차량에도 손을 댔고,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을 때 또 다른 차량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서로 도망가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방화범을 잡겠다며 경찰이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는데도 또다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 : "이 동네에 3백 명이 깔려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못 미더워서 아래 저녁에는 두 시까지 차 안에 있었어요." 모방 범죄까지 가세하면서 대구 연쇄 차량 방화사건은 더욱 실마리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