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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단기 외채 규모가 급증하면서 8년만에 순채무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나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환율은 장중 한때 1057원 30전까지 치솟았습니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지난 2005년 10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정부 당국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단기외채를 막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자 앞으로 외화차입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시장참가자들이 앞다퉈 달러를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단기 외채 급증 상황에 대해 주시하고 있고, 억제 방안 검토중이다." 정부가 이처럼 단기외채 급증을 우려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2년새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외채가 140%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업체와 자산운용사들의 지나친 환헤지와 국내외 금리차를 이용한 외국은행들의 과도한 달러 차입이 주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단기외채가 한 나라의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의 60%를 넘어섰습니다. 또 지난 2000년 이후 8년만에 해외에서 받을 돈보다 갚을 돈이 많은 순채무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 "순채무국이 되면 국제 신인도가 하락 하고 국내 기업 등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현재의 단기 외채 급증세는 외환위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해도,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