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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불법혼탁선거로 얼룩져왔던 농협 임원선거에 자정의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26일 실시되는 경북 안동농협 이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18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등 불법선거운동을 벌이지 않을 것을 조합원 앞에 약속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약했습니다. 이들은 100만원씩 공탁금을 내놓고 불법선거운동 신고자에게 500만원의 포상금도 주기로 했습니다. 이사 후보자들은 또 투표일 사흘 전부터 투표 하루 전날까지 단체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막판 불법선거운동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사 10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 18명이 출마해 과열과 혼탁 양상을 우려했던 조합원들은 후보자들의 이 같은 결정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김창근(안동농협 조합원): 이런 모양새를 보여주니까 우리 조합원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조합발전의 기틀이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식(안동농협 대의원): 뽑히는 사람은 아무 운동을 안 하고 뽑히기 때문에 인물이 뽑힐 것이고 또 인물이 부족한 사람은 떨어질 것이고 이런 공명선거가 돼야 될 것이에요. ⊙기자: 농협에서 불기 시작한 자정바람이 금권선거 풍토를 걷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성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