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 현장 일본 한국을 꺼린다_꽤 많은 시설 슬롯 번역_krvip

뉴스 9 현장 일본 한국을 꺼린다_가격 내기 퀴나 사오 조아오_krvip

유근찬 앵커 :

한국이 싫다.

한국은 안된다.

한국은 별수 없다.

이처럼 한국이 싫다는 이른바 혐한론 반한론이 최근 일본사회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식민지 지배 과거 문제가 꺼림칙한 일본인들이 겉으로 내놓고 표현하지 못했던 한국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최근 일본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왜 일본인들 사이에 혐한, 또는 반한 감정이 확산되고 있는지 3.1절을 맞아서 우리는 냉정하게 이 문제를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도쿄에서 전여옥 특파원입니다.


이시가와 (정치평론가) :

한 대 맞으면 백년쯤 증오하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를 인정하며 서로 협조해야 합니다.


다카기 (변호사) :

과거를 바로잡는 작업을 해 국정에 반영해야 합니다.

물론 반대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지만.


전여옥 특파원 :

최근 1-2년 사이 일본에 과거 식민지 지배에 따른 전후배상 문제가 논의되면서부터 일본 사회에서는 이른바 혐한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아무리 사죄해도 끝이 없는 한국, 과거사를 붙잡고 일본 국민을 전과자 취급하는 한국, 일본 돈을 얻어내기 위해서 가만히 있다 지금에 와서 종군 위안부 문제를 끄집어내는 한국.

전에 일본인들이 드러내놓고 차마 말하지 못했던 그들의 속 마음이 각 언론매체를 통해서 봇물처럼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해 문예춘추 3월호에 일본이 사죄할만큼 나쁘지 않은 한.일 관계를 주제로 좌담을 해서 하나의 계기를 마련한 셈인 다나카 아키다씨는 혐한론의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다나카 (척식대 교수) :

어떤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물론 한국쪽에서 보면 한계도 아니겠지만.

일본은 참았습니다.

한국인이 쓴 글, 의견 여기서도 봅니다.

아주 감정적이고 역설적입니다.

이것도 일본의 대한감정을 악화시켰습니다.


전여옥 특파원 :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쉬운 일은 일본을 깎아내리는 일 같다고 한국인들은 어떤 때는 일본우방을 또 어떤 때는 일본은 숙적이라고 부른다고, 일본의 일부 지식인들은 이러한 한국인들이 그들이 말하는 이른바 숙적인 일본을 좀 더 정확하게 그리고 좀 더 확실하게 공격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애매모호한 관계에서 사죄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숙적으로서 일본을 극복하라는 충고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사토가스미 (현대코리아 소장) :

처음엔 일본인의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한,일 관계를 악화시켰다고 생각했으나 그건 아닙니다.

양국의 문화와 가치관의 큰 차이가 충돌한 것입니다.


전여옥 특파원 :

패전국에서 경제대국 그리고 정치대국으로 가고 있는 한 때, 한국을 점령했던 나라 일본에 어떤 변화가 혐한론을 낳은 것일까.


다나카 (교수) :

이 문제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입니다.

우린 식민지 시대를 아니까 심적 부담이 있지만 젊은 세대는 할아버지가 저지른 일에 왜 내가 불평을 듣느냐고 합니다.


전여옥 특파원 :

일본의 전후처리는 독일과 자주 비교가 됩니다.

특히 독일이 역사를 통해서 나치의 죄가를 철저히 후세들에게 가르쳐 그들의 선조가 저지른 일에 낱낱이 알게 하고 있다는 점과 일본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최근에 화재가 되고 있는 한국의 종군위안부 문제를 알고 있습니까?”

“배우고 싶지만 현대사 부분은 안가르치고 쓱 지나치거든요.”

“그러면 과거 일본말을 강요했다는 사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일본말을 제2외국어로 말하게 돼 좋은 일 아닌가요”

식민지의 역사를 잘 아는 세대, 혐한론과 일본이 무엇을 했는지 모르는 전후세대의 역사적인 무지.

이것이 오늘 일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전여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