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고교 전공제 실시로 ‘학생중심 교육’ 실천 _메가세나 추첨 누가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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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수원의 한 농생명과학고등학교가 다른 학교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교육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중심의 교육으로 교과과정의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농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국화 모종 만들기에 바쁩니다. 애완동물 키우기도 인기있는 과목입니다. 학생들 스스로 선택한 과목이라 더 열심입니다. 다른 전문계 고등학교들은 입학할 때 전공학과를 선택해 3년동안 관련 과목만 공부해야 하지만 이 학교는 학과구분이 없습니다. <인터뷰> 홍영표(경기도 수원농생명과학고 교장): "농고 들어올 때 농업에 대한 과를 알고 들어오는 것은 아닌데 중학교에서 선택된 것을 3년 동안 한다는 것은 학생들이 적응하는데 문제가 많이 있죠." 2학년부터 배우고 싶은 전공코스를 선택해서 공부합니다. 화훼와 제과제빵 등 31개 코스 가운데 4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전공학과는 졸업할 때 정해집니다. 학생들이 이수한 전공코스와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학과를 부여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전봄이: "자기 적성에 맞는 걸 찾아서 학기마다 바뀌면서 배울 수 있으니까 나중에 진로 선택에 더 좋은 거 같아요." 하지만 교사들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는 과목은 폐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제도 시행 후 7,8명의 교사가 다른 학교로 떠났습니다. 학생들의 선택으로 구조조정이 된 셈입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 학교의 실험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