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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으로 중국이 본격 대북 제재에 나선지 100일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북중 경협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한동안 지속되던 중국의 대북제재가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거점 무역항 다롄에서 열린 국제 박람회.

중국 정부 산하 단체가 주관한 이 행사에 북한측 30개 기업 백여 명이 왔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철저한 이행을 강조하던 중국 당국이 제재 100일 만에 처음으로 북측 기업과 사람들을 부른 것입니다.

<녹취> 북한 참가자 : "(제재)그런 거에 구애되지 않습니다. 이 때까지 우리 제재받고 살았지 안받고 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다롄에서 개최 예정이던 북한 나진선봉 특구 투자설명회는 허가도 내주지 않던 중국 당국의 태도에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입니다.

제재 대상이 아닌 민생 목적의 기업 교류임을 내세우며 조금씩 제재의 고삐를 늦추려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콩잉저(다롄시 경제무역합작구 주임) : "이건 단지 상공업연합회와 기업간의 행사입니다. 기업간 무역 왕래는 끊어질 수 없습니다.순수한 기업행위죠."

지난해 10월 개장한 뒤 개점 휴업 상태였던 중국 단둥의 호시무역구도 최근 시범 통관을 시작해, 북한 특산품 등이 중국에 반입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만성적인 경기 불황에서 벗어나려는 중국의 지방 정부와 기업은 앞으로도 '민생 목적'을 내세워 북측과의 경협을 더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롄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