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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규모가 작은 농촌지역 학교들이 속속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만 전국적으로 60여 곳에 이르는데요. 기금을 지원하면서까지 무리하게 통폐합을 추진하다 보니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이동찬 학생의 수업시간, 같은 반 친구는 1명뿐입니다. 오는 28일, 학교는 문을 닫습니다. 두 학생은 졸업하지만, 후배 2명은 다른 중학교로 가야 합니다. 한때는 전교생이 5백 명이던 학교, 60여 년의 역사를 끝으로 사라집니다. <인터뷰>이동찬(의성 춘산중 3학년) : "학교가 이렇게 없어지면 고향에 올 때마다 학교를 보고 옛날 선생님, 친구들 추억을 떠올리게 될 것 같고....." 이번 달 안으로 폐교하는 학교는 전국에 60여 곳,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학교는 기금을 지원해 통폐합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어서 폐교가 급증할 전망입니다. 통폐합 지원금에 대한 부작용은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군에서는 교과부의 통폐합기금, 백억 원을 받기 위해 중학교 3곳이 통합을 추진하면서 폐교 대상이 된 학교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폐교 예정지역 초,중학교 학생 60명이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인터뷰>구자영(탈락지역 학부모) : "실제 주민 대부분이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추진하겠다며 (교육청이) 소통되지 않는 행정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등교거부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무리한 학교 통폐합이 농촌지역간 갈등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