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시내버스에서 ‘폭발음’…사민들 불안_클러스터 페달 빙고_krvip
<앵커 멘트>
요즘 시내버스 타기가 겁이 날 정돕니다.
어제도 달리던 버스에서 흰 연기와 함께 큰 폭발음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주차장에 세워놓은 시내버스에서도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흰 연기를 내뿜으며 도로를 달립니다.
잠시 뒤 멈춰선 버스는 큰 폭발음을 냈고, 도로는 자욱한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인터뷰> 변규근(목격자) : "펑 소리가 나기에 가스가 폭발한 줄 알고 놀라 쳐다봤더니 승객들이 놀라서 뛰어 나오더라고…"
당시 버스 안에는 승객 2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엔진오일 등이 타면서 엔진 부위에서 연기가 난 것뿐이라며 버스가 폭발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버스회사 관계자 : "터보고장으로 엔진오일이나 오일류 쪽이 불연소가 돼서 연기가 났던 겁니다. 부품을 교체해서 지금 운행중입니다."
주차장에 세워놓은 시내버스에서도 불길이 치솟습니다.
경찰은 버스 뒤편 점멸등과 엔진을 연결하는 전선이 불에 탄 점으로 미뤄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빈(서울시 삼전동) : "버스 타기 굉장히 불안해요. 안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고 하니까. 안탈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서울시내 버스 이용객은 하루에 460만 명.
지난 9일 CNG 버스 폭발에 이어, 재생타이어 폭발과 엔진 화재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은 오늘도 불안함 마음을 안고 버스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