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아파트서 20대 女 폭행 강도…주민 불안_로우 포커의 정의_krvip

대낮 아파트서 20대 女 폭행 강도…주민 불안_브라질 대 크로아티아전 승리_krvip

<앵커 멘트>

40대 남자가 아파트 단지에서, 그것도 대낮에 20대 여성을 폭행해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용두 기잡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젊은 여성 뒤로 다가가더니 팔로 목을 조릅니다.

놀란 여성이 저항해 보지만 이 남성은 여성을 쓰러뜨리고 주먹까지 휘두르며 돈 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녹취> 지역 주민(음성변조) : "강도야 하려고 (소리) 지르려 하는 데 말을 못하게 (목을)조였다고 하더라고요."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6일 오후 3시쯤.

평소 알코올 의존증세가 있던 41살 이모 씨는 돈을 구하기 위해 주변을 배회하다 혼자 집으로 가던 20대 여성을 노렸습니다.

환한 대낮에 아파트 단지 안에서 벌어진 사건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지역 주민(음성변조) : "얘기 듣기만 해도 끔찍하죠. 그것도 대낮에 말도 안 되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가까이 경비실이 있었지만 경비는 순찰 중이었고, 주변에 CCTV도 없었습니다.

이 씨는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블랙박스에 범행 장면과 얼굴이 그대로 찍히며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현덕진(제주서부경찰서 강력2팀) : "대단지 아파트인 경우에도 사각지역이 아주 많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자체적인 방범활동이나 경비활동이 좀 미흡한 것 같았고요."

최근 5년 동안 살인과 강도 등 제주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인구 만 명에 265건.

전국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강력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치안 사각은 해소되지 않으면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