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발인식 _빙고 에이스 컴뱃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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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인의 발인은 수많은 추모객들의 안타까운 눈물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눈물마저 말라버린 유족들의 침통한 얼굴은 국민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에 감싸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이 빈소에서 나와 천천히 운구차량에 옮겨집니다. 고인에게 마지막 음식을 바치는 견전례가 시작되고 아들 건호 씨가 영정에 술을 올립니다. 상주와 유족들의 작별 인사, 이어 축문이 낭독됩니다. 고인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앞장서 영정을 들고 유족들은 생가를 향해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지켜보는 추모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녹취> "여사님, 힘 내십시오." 사저에 이른 권양숙 여사는 쓰러질 듯 휘청거려 주변의 부축을 받기도 했습니다. 운구 차량이 떠날 채비에 나서자 봉하마을은 온통 통곡의 바다로 변합니다. 발인이 시작된 지 한 시간, 고인은 서울 영결식장을 향해 생애 마지막 행차에 나섰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서럽게 고인을 추모했던 수많은 촛불을 뒤로 한 채, 영원히 떠나간 전 대통령을 추모객들은 눈물로 보냈습니다.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 취재단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