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밀가루까지 담합 _포커하우스가 출시되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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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가루값이 지난 6년 동안 40%나 올랐는데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밀가루를 공급하는 대기업 제분업체들이 공급량과 가격 담합을 했기 때문이라는 공정위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각종 빵과 면류 등 점점 쓰임새가 다양해지는 밀가루, 생산량은 한해 2백만 톤으로 매출 규모는 8천억 원대나 됩니다. 밀가루 가격도 계속 올라 20kg들이 공장도 가격이 6년새 8천원에서 만천원대로 40%올랐습니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시장 점유율 99%를 차지하는 제분업체 8곳이 지난 2000년부터 6년 동안 담합을 벌여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한철수(공정위 카르텔 조사단장) : "매월 두차례씩 영업임원 회의를 열어 공급 물량을 정하고 가격을 조절해 조직적인 거죠." 공정위는 대한제분 121억원, 동아제분 82억원, CJ 66억원 등 8개 제분업체에 대해 과징금 434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CJ와 삼양사를 제외한 6개 업체의 대표자 5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담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4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돼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분업체들은 이번 조치가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제분업체 관계자 : "원맥이나 환율부분 있어서 일정의 협의는 있었어요. 담합이라 할 사항은 아니었구요." 일부 업체는 공정위 조사결과가 원재료나 운송비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