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도 ‘공유경제’…값비싼 농기계 빌려 쓴다_포커 페이스 크리스 딸 가사_krvip

농촌도 ‘공유경제’…값비싼 농기계 빌려 쓴다_루바베트 공식 홈페이지_krvip

[앵커]

봄철 파종 시기를 맞아 농가들 움직임이 분주한데요.

농촌에도 공유경제 바람이 불며 값비싼 농기계를 싸게 빌려 쓰는 임대 사업이 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원예 농가 밭에서 트랙터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곧 있을 파종을 위한 흙 고르기 작업입니다.

파종에 꼭 필요한 이 트랙터는 하루 9만 원에 빌렸습니다.

[임교택/농민 : "귀농해서 많은 농기계가 필요한데 그걸 다 구입할 수도 없고, 트랙터만 하더라도 5천만 원 이상이라는 거금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일 년에 사용 횟수가 적어요."]

임 씨의 고민을 해결해 준 건 농기계 임대사업소.

최근 지자체들이 나서 농기계를 빌려주는 곳인데 농민들에게 각광 받고 있습니다.

농촌에서도 이른바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겁니다.

이곳 임대사업소에서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농기계를 최소 5천 원부터 빌릴 수 있는데요. 최대 사흘 동안 대여가 가능합니다.

보통은 평일에만 빌릴 수 있는데 요즘 같은 봄철 농번기나 수확철인 가을에는 토요일까지도 대여가 가능합니다.

특히 경기도 용인시는 다음 달부터 5천 원만 추가하면 농기계를 트럭에 실어 직접 가져다주는 운송 서비스까지 시작합니다.

[조은숙/경기 용인시 기술지원과 과장 : "농기계를 임대하고 싶어도 운송할 차량이 없거나 먼 거리에 있어서 운송에 불편을 느꼈던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 공유경제는 또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