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치울래야 치울 수 없어요' _집에서 돈을 버는 사업_krvip

눈, '치울래야 치울 수 없어요' _돈 버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_krvip

⊙앵커: 도심의 폭설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어려움을 안겨줬습니다. 눈을 치우고 싶어도 장비가 부족한 데다 그나마 치운 눈도 마땅히 버릴 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행당동 주택가 골목입니다. 시민들이 가득 쌓인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삽으로 내리쳐도 잘 깨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눈을 치워도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 도로옆에 쌓아둘 수밖에 없습니다. 1개 차로에 어른 키만큼 눈이 쌓여 있어 차들이 다닐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유선식(시민): 치운다는 게 도로로 밀어냈는데 그런 것도 방법은 없으니까... ⊙기자: 이 도로는 길 안쪽으로 눈을 밀어내다 보니 차로가 좁아져 차들이 엉망으로 뒤엉켜 있습니다. 도로 한켠에 있는 공영주차장만 눈이 치워져 있습니다. 주차장 확보를 위해 도로 쪽으로 눈을 치워놔 도로의 차량통행이 완전히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삽이나 넉가래 같은 눈을 치우는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눈 후유증이 오래가는 이유의 하나입니다. ⊙신필교(시민): 치울려고 해도 장비가 모자라서 철물점에 가봐도 철물점에도 삽이나 장비들이 없어서... ⊙기자: 눈이 내린지 이틀, 워낙 많은 눈이 내려 치우기도 어렵고 버리기도 어려워 그저 눈이 녹아 주기만 기다리는 형국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용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