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교통 사고…일가족 3명 사망 _튜브박스는 돈을 벌어요_krvip
<앵커 멘트>
일가족 4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해 3명이 숨졌습니다. 주말을 맞아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가던 길이었습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쯤, 일가족 4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4살 천 모씨와 천 씨의 남편 김 모씨, 9살 난 딸이 숨지고 4살짜리 막내딸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지준영(현장 출동 구조 대원): "맥박과 호흡이 모두 멈춘 상태였고, 4살짜리 아이만 통증 반응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당시 도로에는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승용차를 발견한 시내버스도 급정거를 시도했지만, 얼어붙은 도로 때문에 사고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천 씨 가족은 오랜만에 친구 가족과 함께 속초에서 영월로 여행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녹취>사고 가족 친구: "광고 (사업) 하는 사람들인데 영월쪽에 놀러... 바람쐬러 갈 겸 여행간다고..."
주말을 맞아 모처럼 가족과 함께 떠난 나들이 길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이 돼 버렸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