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유통 개혁, 3단계로 축소_내 복권 베팅 상자_krvip

농협 유통 개혁, 3단계로 축소_포르투 알레그레의 포커 하우스_krvip

<앵커 멘트>

농협이 농축산물의 복잡한 유통 단계를 3단계로 확 줄이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농민과 소비자들은 지금보다 10% 더 받고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버섯 재배 농가가 4킬로그램 한 상자를 서울 도매 시장에 넘기는 가격은 만원입니다.

그 뒤 중도매인 등을 거쳐 소비자에게 팔리는 가격은 만3천200원, 5단계를 거치면서 32%의 수수료가 붙은 겁니다.

<인터뷰> 김금희(경기도 안성 버섯재배 농민) : "경로가 단축된다면 기본 10% 이상은 (수수료 등의)절감 효과가 올 수 있고요."

이처럼 유통 비용이 큰 농산물 거래 단계가 대폭 줄어듭니다.

농협은 2015년까지 전국 5개 권역에 물류센터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농산물의 6, 7단계의 유통 구조가 농협만을 거치는 3단계로 축소돼 소비자는 10%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당장 두 달 뒤 경기도 안성에 물류 센터가 들어서 첫 운영에 들어갑니다.

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소비자는 유통 경로 축소 등으로 681억 원 정도, 생산자는 운송비 절감 등으로 백억 원 정도 이익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산물의 유통도 도축과 가공을 함께 하는 대형 유통센터 6곳을 세워 3단계로 줄입니다.

<인터뷰> 황의식(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유통연구부장) : "산지 단계에 있어서 일선 조합들이, 농가들이 공동으로 출하할 수 있는 이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농민들이 소비자와 농축산물을 직거래하는 판매장도 3년 뒤까지 2천 개로 확대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