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100세 시대, 준비는 어떻게?_포커 초보자가 플레이할 수 있는 곳_krvip

다가온 100세 시대, 준비는 어떻게?_첫 번째 슬롯카_krvip

<앵커 멘트>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우리나라는 상당수 사람들이 100세에 가까운 삶을 사는 이른바 100세 시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오래 산다는 의미를 넘어서 지금까지의 삶의 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의미하는데,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 끝에 들어선 작은 반찬가게. 70살을 넘겨 재취업한 노인 8 명의 소중한 일터입니다. 큰 돈벌이는 아니지만 남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인터뷰> 최정자(71살/경기 시흥시 정왕동) : "경제적으로... 돈 벌어서 애들, 손자들 용돈도 주고 나도 쓰고 그런 재미가 있죠." 이런 재취업은 100세 시대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20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 10명이 노인과 어린이 4명을 부양해야 하는 만큼 고령 인력의 경제활동참여가 절실해집니다. 일반적인 삶의 주기도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집니다. 태어나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하다 은퇴를 하는 단순한 형태에서 50대부터는 재교육과 재취업이 반복되는 순환형 주기로 바뀌게 됩니다. 평생교육과 노인 일자리 알선 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것과 함께 퇴직 연령에 대한 조정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소정(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 : "퇴직 연령을 조금 상향 조정을 해서 최소한 60세 정도까지는 누구나 자기의 첫번째 커리어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의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재능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는 자원봉사 등 사회참여도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게 만들려는 욕구가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영식 (66살/영어 교육 자원봉사) : "내가 여지껏 쌓아온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조금이나마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이죠." 소득 불평등 구조가 노인의 재취업 시장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65살 이상으로 대상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는 0.409로 OECD 국가 가운데 멕시코, 칠레에 이어 세번째로 높습니다. <인터뷰> 김형욱(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이 연령층은 임금 소득이 없기 때문에 이런 소득 불평등은 자산의 불평등에서 기인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한 이 연령층에선 공적연금의 혜택이 좀 작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의 원인이..." 100세 시대의 도래는 우리 사회의 관심이 오래 사는 것에서 잘 사는 것으로 옮아간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