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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에 아파트 같은 동 아홉 집이 잇따라 털리는 황당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가구에는 모두 디지털 잠금장치가 달려 있었는데,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7일 오후, 이 아파트 같은 동 아홉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주인들이 집을 비운 5시간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귀금속과 현금 등 확인된 피해액만 4천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종달(절도 피해 주민) : "아이구 깜짝 놀랐죠. 정말 이렇게 많은 집이 순식간에 털렸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도 없고..."

도둑이 든 집의 출입문에는 모두 디지털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고, 출입문에 달린 구멍을 부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범인들은 외부인을 확인하는 이 작은 구멍으로 도구를 넣은 뒤 출입문을 쉽게 해제하고 집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승강기 CCTV에서 모자를 눌러쓴 남성 2명이 아파트 위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윤경돈(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 : "용의자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상층부로 올라간 뒤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서 빈집만을 턴 것으로 판단되고..."

경찰은 카메라가 달린 특수 장비를 이용한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들의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