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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미세먼지 농도 어떻게 되는지, 가장 먼저 확인한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 수도권 미세먼지는 3월 관측 사상, 최악이었습니다.

새벽 안개가 도시를 감싼 것처럼 앞이 뿌옇습니다.

몇백미터 밖에 안 떨어진 고층 건물도 미세먼지때문에 잘 안보이죠?

마스크는 이제 봄철 '필수' 아이템이 된 분위깁니다.

주말엔 전국 대부분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었는데,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제곱미터당 100 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4배를 웃돌았습니다.

오늘은 아예,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얼마나 안좋으면 이게 발령이 된건지, 보면요.

미세먼지 농도가 종일 세제곱미터당 50 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고, 그 다음날도 같은 수준이 예보가 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렇게 '비상 저감조치'가 발령된 지역에선, 일단, 오늘 밖에 나가실 때 마스크는 꼭 챙기시는 게 좋겠죠?

요즘은 많이들 따져보고 사시겠지만, 미세먼지 마스크 사실 때는 KF 마크 찍혀 있는 건지, 확인을 하셔야 됩니다.

거기 써 있는 숫자는 꼭 높을 필요는 없구요.

한 두 개 사서 써 보시고, 숨쉬기 편한 걸로 고르시면 됩니다.

공공기관에선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공공기관 직원들이 적용을 받습니다.

서울시에선 오늘 450개 정도 되는 공공기관 추차장을 폐쇄할 예정입니다.

실효성을 놓고 말이 많았던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지난달 폐기가 됐죠.

그래서, 이제 시행하지 않습니다.

그럼, 미세먼지 농도가 이렇게 몇일째 안 떨어지는 이유를 좀 보죠.

국립환경과학원의 초미세먼지 예측 모델인데요.

따뜻한 남서풍을 타고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유입이 됐구요.

여기에 국내 오염물질까지 정체가 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정리 하자면, 국내에서 쌓인 오염물질에 중국에서 날아온 오염물질까지 더해지면서, 농도가 짙어졌단 겁니다.

이렇게 고기압은 정체된 상태에서 당분간 큰 비 소식도 없고, 기온도 더 오를 전망입니다.

불안안 예감대로, 미세먼지 소식은 앞으로도 자주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정부에선 뭘 하고 있냐.

마침, 환경부가 내일부터 초미세먼지의 환경 기준과, 예보와 경보 관련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초미세먼지 농도의 일 평균 환경 기준이 '50 마이크로그램'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35 마이크로그램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 수준으로 맞추겠단 겁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는 농도가 36 마이크로그램- 일 경우에, '보통' 단계여서, 별 문제가 없다고 봤는데요.

앞으론 '나쁨' 단계로 표시가 된단 겁니다.

그러니까, 경보나 주의보도 지금보다 더 낮은 미세먼지 수준에서 발령이 되겠죠?

주의보가 발령되는 횟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불안감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경각심을 높이는 만큼이나 공기 질을 개선하는 대책도 같이 가야 겠죠.

친절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