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홈페이지 믿었다가는 '낭패' _포르토 아케그레와 카지노 사이의 거리_krvip

대기업 홈페이지 믿었다가는 '낭패' _포커 거품에서 벗어나는 방법_krvip

⊙앵커: 삼성전자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아날로그TV를 디지털TV인 것처럼 속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어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의 기능이 과장돼 있었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품 완전평면 TV를 설명하고 있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입니다. 화면분할에다 위성수신까지 모든 디지털TV의 기능이 내장돼 있다고 자랑합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제품은 아날로그TV라 디지털 기능이 없습니다. ⊙삼성전자 고객서비스센터 직원: 일체형도 아니구 HD급 TV자체가 아니에요. DNLE(화면개선) 기능도 없고요. ⊙기자: 홈페이지의 선전만을 굳게 믿고 TV를 산 소비자들은 말문이 막힙니다. ⊙윤주형(회사원): 소비자들은 그런 제품 사양에 관한 설명을 보고 구입을 하거든요. 자꾸 그렇게 하면 신뢰가 떨어지죠. ⊙기자: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전자제품의 성능을 멋대로 조작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킵니다. 실제로 이 텔레비전의 스피커 음량은 무려 4배나 더 높게 부풀려져 있습니다. ⊙한상완(인터넷 쇼핑몰 피해자): 사양에는 훨씬 못 미치는 그런 음질이라든가 기타 기능들이 굉장히 불만스럽게... ⊙기자: 이처럼 허위 조작광고를 버젓이 소개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은 취재팀의 확인 결과 수십여 개에 달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를 고쳐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매출액 올리기에 급급한 중소 인터넷 업체는 그렇다고 쳐도 내로라 하는 대기업마저도 소비자 보상 등 직접 책임은 없다며 책임을 떠넘깁니다. 소비자를 현혹하는 이 같은 잘못이 삼성전자에 대한 기업 이미지와 고객들의 믿음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