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피트섬, 새천년 첫 해돋이 생중계 예정_그루멕은 얼마나 벌나요_krvip

뉴질랜드 피트섬, 새천년 첫 해돋이 생중계 예정_내가 돈 버는 꿈_krvip

⊙ 황현정 앵커 :

새 천년이 이제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00년의 첫 해돋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뉴질랜드 피트섬에서는 몇 명 안 되는 주민들이 뜻밖의 큰 돈을 벌 것으로 보입니다. KBS 이준삼 특파원이 지구상의 날짜 변경선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이 섬을 찾았습니다.


⊙ 이준삼 특파원 :

뉴질랜드 본토에서 동남쪽으로 800km 떨어진 피트섬. 태평양 건너편으로 동이 트면서 세상의 아침이 맨 먼저 열립니다. 1월 1일 새벽 5시 한국 시간으로는 0시 15분입니다. 전 세계에 생중계될 해돋이 중계료는 우리 돈으로 무려 1억 2,000만원, 이 횡재는 이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인 하케파 언덕을 갖고 있는 한 농부가 챙기게 됐습니다.


⊙ 라노즈 :

돈을 많이 받지는 않았지만, 세계인이 해돋이를 보게 돼 기쁩니다.


⊙ 이준삼 특파원 :

45년 전 구입 당시 쓸모 없었던 땅이었지만 횡재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 메바 (라노즈 부인) :

하케파를 2000년까지 소유하면 행운을 얻을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 이준삼 특파원 :

1000년 전 화산 폭발로 생성된 피트 섬의 넓이는 26만 ha, 주민 8가구 55명이 주로 목.축업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피트섬의 날씨가 언제나 맑은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새 천년 첫 해돋이의 장관을 세계인들이 제대로 볼 수 있느냐 없느냐는 전적으로 하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뉴질랜드 피트섬에서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