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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자유한국당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젯밤(27일)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황 대표는 급격한 체력 악화로 천막 안에 누운 채 단식을 이어왔는데, 불러도 아무 반응이 없어 황 대표의 부인이 도움을 요청했고, 밖에서 대기하던 의료진이 황 대표가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황 대표는 어젯밤 11시 쯤 구급차에 실려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구급차에 동승한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황 대표의 부인이) 이름을 부르고 흔들어 봐도 전혀 반응이 없어서 잠든 게 아니라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의료진이 상태를 파악한 뒤 의식불명이다,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진제공-자유한국당
병원 도착 뒤 40분…"위험한 고비 넘겼지만 의식 못 찾아"

황 대표가 병원으로 후속된 지 40분 만인, 오늘 새벽 0시 10분 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처음으로 황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간단한 검사를 받았고 간신히 바이탈 안정을 찾았지만 아직 의식을 되찾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긴장을 풀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20분 뒤, 전희경 당 대변인은 "황 대표가 응급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이때까지도 황 대표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브리핑하는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눈 뜨고 알아보는 정도…천만다행"

병원에 온 지 1시간 반 쯤 지났을 때, 김 수석대변인이 "황 대표가 의식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눈을 뜨고 알아보는 정도의 아주 기초적인 회복이 돼 있는 상태다. 기초적 수준이지만 위험한 고비는 넘지 않았나 희망한다”면서 “혈압, 맥박수, 심장 등 기초검사를 했는데 아주 정상은 아니지만 (정상의) 근사치까지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뇌부종 등은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위장, 대장 문제는 의료진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응하고 검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소식을 듣고 달려왔던 나경원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천만다행으로 의식이 돌아오고 있다"고했는데, "당 대표께서 오랜 시간 그 추위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떠한 반응도 없었던 이 정권은 정말 비정한 정권”이라는 말을 남기고 병원을 떠났습니다.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 법안인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의 협상이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가운데, 황 대표의 단식과 병원 후송으로 한국당 내에서는 여당과의 협상 보다는 법안을 철회하라는 강경한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