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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 / 객원 해설위원] 담배의 해로움을 강조하는 경고문의 면적이 최근 담뱃갑의 20%에서 30%로 늘어났습니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던 문구도 "건강을 해치는 담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로 표현이 더 강해졌습니다. 또 담배가 뇌에 치명적이라는 금연캠페인 광고도 TV와 라디오에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담뱃갑에 폐암과 간암 등 사진을 실을 예정입니다. 사진은 뇌졸중에 걸린 뇌, 중환자실에서 고통받는 신생아, 심한 잇몸 염증 등 생각만 해도 섬뜩한 내용들입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담배 값의 계속적인 인상, 군부대 제공 면세 담배 폐지 등의 대책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조처는 국제 담배규제 협약의 권고사항을 따른 것입니다. 그렇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들에게 담배의 위험성과 폐해를 보다 강조해서 흡연자를 한 명이라도 더 줄이기 위한 데 있습니다. 담배가 인간에게 해독을 끼치는 일종의 독극물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습니다. 담배 연기 속에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청산가스가와 비소, 페놀 등 발암물질 60여종 외에 4천여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담배 속 니코틴의 중독성은 대마초보다도 강하고 아편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담배 한가치는 흡연자의 수명을 12분 단축시킨다고 합니다. 특히 임산부가 흡연할 경우 정신 박약아가 태어날 위험성이 50% 증가하며 선천성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도 두 배 증가합니다. 또 청소년기의 흡연은 중요한 세포 속 유전자의 이상을 초래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4만 9천여 명이 흡연과 관련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이 가운데 만9천명 정도가 흡연과 관련된 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인구에 비례한 담배 가게 수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5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과감한 금연 캠페인이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동안 기호품으로 취급돼온 담배가 이제는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중독성 독극물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학창시절에 흡연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계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담배 피우는 성인들도 금연에 동참해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도록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