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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과 축협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던 시점에 전북 군산축협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임직원들이 사망한 사람이나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서 50억원을 부당 대출 받고 결손처리했다가 이번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산축협 임직원들의 부정대출은 농협과 축협의 통합논의가 본격화되던 지난 1997년 초부터 다양한 수법으로 시작됐습니다. 양 모씨와 박 모씨 앞으로 각각 1억원을 대출해 준 서류입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이미 몇 달 전에 사망한 사람들입니다. 죽은 사람에게 대출된 이 돈은 축협전무 양 모씨가 가로채 여관을 짓는 데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모 상무는 친구 이름으로 대출서류를 위조하고 2억원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이 모씨(전 군산축협 상무): 주식에 투자했다가 1억 5천만원 정도 손해 봤습니다. ⊙기자: 이처럼 2년간 군산축협 임직원 11명이 부정대출 받은 돈은 55억원이나 됩니다. 군산축협 총수신고의 10분의 1입니다. ⊙하홍식(군산시청 부장검사): 예금을 갖다가 이런 식으로 기준도 없이 자기 개인을 위해서 마구 써버리는, 이런 형태를 볼 때 그야말로 도덕적 행위의 극치... ⊙기자: 임직원들이 줄줄이 비리에 관련됨으로써 조합 내에는 걸림돌이 없었고, 일부는 결손처리해 조합원 부담으로 돌렸습니다. 검찰은 축협돈 18억원을 빼돌려 달아난 전 조합장 박 모씨 등 축협 임직원 3명을 수배하고 또 다른 부당대출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