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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도내 7천835개 소 농가에서 사육하는 46만5천599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29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아 20개 시군에 배부를 마쳤으며, 공수의사와 민간 수의사, 축협, 공무원 등으로 이뤄진 121개 백신 접종 반 284명을 편성해 긴급 접종 중입니다.
경기도는 다음 달 12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시기를 1주일 앞당겼습니다.
29일 기준 3천282개 농가 19만5천930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는 전체 백신 접종 대상 7천835개 농가 46만5천599마리의 42.1%에 해당합니다.
이번에 접종하는 백신은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쳐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입니다.
백신 접종과 별도로 도는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을 통한 매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농가와 함께 매일 축사와 주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를 대상으로 방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발생 농장의 모든 소는 처분하고 있어 시중에 유통 중인 소고기, 우유 등은 안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서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므로 각 시군은 이번 주까지 접종을 끝내달라"며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이 3주 이상임을 감안해 소 농장에서는 해충 구제를 계속해서 실시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경기도에서는 20일 평택 젖소 농장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열흘간 평택, 김포, 화성, 수원, 시흥, 여주, 연천, 파주, 포천 등 9개 시군에서 24건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