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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뉴욕의 송년 표정 알아봅니다. 경기침체와 소비둔화 그리고 이라크와의 전쟁 우려 등으로 뉴욕의 송년 표정도 그리 밝지 못한 형편입니다. 뉴욕 배종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록펠러센터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뉴욕 거리를 밝히는 휘황찬란한 장식들. 예년과 다름 없는 이러한 화려함 뒤에는 불황의 그림자가 어느 때보다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집 없는 노숙자들, 이른바 홈리스들은 사상 최대인 100만 명에 이르고 구세군 자선남비에 걷힌 기부금도 10% 정도가 줄었습니다. ⊙뉴욕 시민: 5개월째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기자: 경기침체로 미 소매판매점들은 30년 만에 최악의 연말을 맞고 있습니다. 연말 매출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쇼핑몰마다 50% 할인은 기본이고 70%에 이르는 빅세일도 적지 않습니다. ⊙뉴욕 시민: 올해 경기가 나빠서 지난해보다 훨씬 돈고 적게 쓰고 있습니다. ⊙기자: 이라크전에 대한 불안감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미 달러화 추락 그리고 증시약세로 월가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뉴욕 시민: 직업을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가족 부양 등 경제적 문제로 고민이 많습니다. ⊙기자: 연말연시 행사를 대비해 대테러 비상경계령도 발동됐습니다. 미 연방항공국과 FBI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뉴욕 맨해튼과 LA 일대를 31일 오후부터 새해 첫날 새벽까지 비행금지구역으로 정했습니다. 연말연시를 맞는 뉴욕 거리는 우울함이 느껴지는 잿빛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