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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배움의 길이 막혔지만 굴하지 않고 도전해 오늘 그렇게 받고 싶었던 졸업장을 품에 안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수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정말 오랜만에 화장을 해 보는 유영희 씨. ⊙유영이(51세): 가슴이 뭉쿨뭉클해요. 어렸을 때 고등학교 졸업했다면 이런 심정이었을까... ⊙기자: 오늘은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입니다. 그들의 눈물에는 순탄치 않았던 인생 행로와 설움이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집안형편 때문에 공장에서 10년을 보낸 유 씨. 한 달 5만원의 수업료도 버거웠지만 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책을 잡았던 것입니다. ⊙유영이(51세): 검정고시 앞두고 공부하느라 (가족들에게) 식사도 제대로 못 해 줘서 미안해요. ⊙기자: 우유배달을 하다가 당한 교통사고로 몸까지 불편했지만 유 씨는 오늘 꿈을 이뤘습니다. 졸업생 모두는 졸업장을 받아든 순간 해냈다는 뿌듯함에 젖어봅니다. ⊙정추임(50세): 영어 간판이 나오면 서서 자세히 보게 돼요. ⊙임영자(67세): 그동안 못 배운 게 한이 됐는데 소원 풀이를 한 거죠. ⊙기자: 졸업생들은 이제 그 사연들을 뒤로 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KBS뉴스 이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