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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서울 시내 주요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사회팀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6시반 무렵부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고, 차량들은 시속 10킬로미터 이하로 운행하면서 그나마도 가다서다를 반복했습니다. 이 때문에 여의도로 오는 출근버스가 평소보다 서너 시간 늦어져 대규모 지각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천과 부천지역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새벽 5시40분 무렵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제설 작업은 아침 7시가 돼서야 부분적으로 실시돼 큰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서울 하월곡동 동덕여대 부근 내부순환로에서 40살 황 모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황 씨의 승용차가 모두 불에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밖에 강변북로와 반포대교, 성산대교 등에서도 갑자기 내린 눈에 10여건의 추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7시부터 서울 북악산길 자하문에서 정릉 양방향 4.2㎞ 구간과 인왕산길 사직공원에서 창의문 양방향 2.6㎞ 구간에 대해 교통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내린 눈 때문에 대입 정시 논술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시험 시간을 늦췄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